김혜성이 지난 2일 다저스 팬페스타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거로 첫 시즌을 준비 중인 김혜성(26·LA 다저스)이 신인왕 후보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6일 ‘MLB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보고 싶은 후보 3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 리스트를 작성한 워싱턴 단장 출신 짐 보든은 “MLB 30개 구단 프런트에 연락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신인왕 유력 후보로 꼽히는 선수들이 누구인지 알아봤다”며 “이 목록은 최고 유망주들만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신인왕 수상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짐 보든은 이 기사에서 김혜성을 신인왕 후보 23위로 꼽았다.

짐 보든은 “지난 6시즌 간 KBO 키움에서 활약한 김혜성은 지난해 타율 0.326,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을 기록했고, 26개의 2루타와 11개의 홈런, 36번의 도루 시도 중 30번을 성공했다”며 “다저스는 김혜성이 외야수 앤디 파헤스, 제임스 아웃맨과 최종 로스터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팀의 주전 2루수로 기용될 것”이라며 “주전 2루수가 되지 못하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혜성은 2024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3+2년 최대 2200만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지난해 주전 2루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된 가운데 김혜성은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와 주전 2루수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짐 보든은 2021년 1라운드 전체 3위로 디트로이트에 입단했던 우완 잭슨 조브를 신인왕 후보 1위로 꼽았다.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일본에서 건너온 오른손 투수 사사키 로키(다저스)는 3위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