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LAFC)의 AC밀란 임대 가능성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10년 동안 머물렀던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하며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떠올랐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10경기 9골 2도움으로 팀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선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깜짝 임대 가능성이 전해졌다. 영국 ‘더 선’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이 MLS 오프시즌에 유럽으로 임대를 갈 수 있다. 이는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LA갤럭시로 이적했을 때와 같은 조항”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베컴은 LA갤럭시 소속으로 시즌이 끝난 뒤 AC밀란으로 임대를 갔다. 티에리 앙리도 뉴욕 레드불스와 계약을 체결한 뒤 비시즌에 아스널로 임대를 가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손흥민도 이러한 길을 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 또한 “손흥민이 LAFC와의 계약에 베컴 조항을 포함시켰다. 그의 유럽 무대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AC밀란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은 20일 “손흥민이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MLS의 오프시즌 때문이다. 오는 12월에 시즌이 종료되면 손흥민은 몇 달 동안 공식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 내년에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기에 경기력 유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손흥민이 잠시 LAFC를 떠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1980년대부터 AC밀란의 경기를 중계한 펠레가티도 손흥민 영입을 반겼다. 그는 "손흥민은 미친 선수다. 어느 위치에서든 뛸 수 있고 완벽한 선수다. 그를 영입하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만일 손흥민이 특별 임대를 결정하고 밀란으로 행선지를 결정한다면 독일, 영국에 이어 이탈리아 무대까지 누비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