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이 또 센터백을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점 정보를 공개했다.

플레텐베르크는 “독일 뮌헨에서 최근 며칠 동안 막스 에베를 뮌헨 스포츠 디렉터와 마크 게히의 에이전트 고든 스티피치가 만남을 가졌다. 게히는 곧 크리스털 팰리스 FC를 자유계약으로 떠날 예정이다”리며 “뮌헨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또한 게히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크 게히. Getty Images


게히는 2000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지난 2007년 첼시 유소년 팀을 거치고 2019-2020시즌 첼시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스완지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가 2021년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특히 토너먼트 16강 슬로바키아전 선발 출전해 후반 막판 주드 벨링엄의 동점골을 도왔다. 게히의 활약을 많은 축구 팬이 지켜봤고, 덕분에 대표팀은 연장전에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게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크리스털 팰리스와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이미 지난겨울, 여름 이적시장부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검증된 선수다.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선발됐던 선수를 0원에 영입할 수 있는 만큼, 관심이 모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정보에 따르면 뮌헨도 이미 게히 영입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뮌헨 김민재. Getty Images코리아


게히를 정말 영입하면 가장 위험한 선수는 김민재다. 뮌헨이 게히를 영입하면 포지션이 같은 만큼, 김민재와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어쩌면 경쟁 자체를 못 할 수도 있다. 김민재는 이적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24일 기준 뮌헨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또 지난 5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결장했고 19일 도르트문트전은 교체로 겨우 1분 출전했다. 이번 클뤼프 브뤼허와 경기 또한 교체로 9분 출전했다. ‘풋몹’은 김민재의 활약 시간이 너무 짧아 평가를 제대로 내리기 어려워서 평점도 부여하지 않았다.

뮌헨이 김민재 입지를 줄여가면서 최근 1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 선발 출전해 명실상부 주전 센터백이었던 김민재는 이제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에 밀려 3순위 옵션이라 부르는 축구 팬들도 있다. 여기에 뮌헨이 게히를 품으면 4순위 수비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AC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 게티이미지


자연스럽게 김민재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는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유튜브 채널에 출현해 “세리에 A 소속 SSC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김민재 이야기를 해보겠다. 이번 여름에 AC밀란을 포함해 여러 이탈리아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라며 “그는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뮌헨이 엄청난 투자를 했던 수비수지만, 입지를 다지는 데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와 AC밀란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문제는 연봉이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의 스포츠 자매지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 연봉은 보너스까지 합하면 세전 연봉이 300억 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김민재 같은 고연봉자를 사용하지 않고 12연승을 해냈다. 굳이 김민재를 품고 있을 이유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아기 뮌헨은 게히 영입을 확정하지 않았다. 공식 제안도 없었다. 김민재도 뮌헨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 없다. 김민재는 남은 경기 자신의 진가를 다시 보여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