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 소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패한 직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손흥민(32)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첫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졌다.

5승1무1패(승점 16)를 기록한 토트넘은 상위권 발판 도약 기회에서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반면 올 시즌 EPL 승격한 입스위치 타운은 2001~2002시즌 이후 22년 만에 EPL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승으로 1승5무5패(승점 8)로 17위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은 4-3-3에서 왼쪽 날개로 나서 슈팅 4개와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85%를 기록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쌓지 못했다.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무언가를 하고자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5점을 줬고, '이브닝스탠다드'도 "시작은 좋았지만 후반전은 활약이 없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말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후 치료에 전념하면서 7경기 연속 결장했다가 최근 3경기 연속 출전하고 있다.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토트넘 손흥민이 패한 직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3일 열린 리그 10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복귀전에서는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돕기도 했다.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패한 직후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면서 얼굴을 감싼 채 실망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현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몇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부주위한 골을 내줬다"며 "실망을 넘어서는 경기력이다. 모든 면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왔을 때 결정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졌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자책했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서 쿠웨이트행 비행기에 올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전(14일), 팔레이스타인전(19일)을 치르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