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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르로이 사네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했다.

뮌헨은 11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50점으로 2위, 레버쿠젠은 승점 55점으로 1위가 됐다.

선제골은 레버쿠젠이 기록했다. 전반 18분 스로인 상황에서 뮌헨 수비진이 로베르트 안드리히를 막지 않았다. 안드리히가 좌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안드리히의 크로스는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절묘하게 들어갔고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밀어 넣었다. 전반은 뮌헨이 0-1로 뒤진 채 끝났다.

후반 흐름도 레버쿠젠 쪽이었다. 레버쿠젠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네이선 텔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로 진입했다. 텔러의 패스를 받은 그리말도는 바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노이어가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했다. 레버쿠젠은 뮌헨의 공격을 막아내고 공격을 전개했다. 제레미 프림퐁이 빠르게 치고 들어갔고 먼 거리였지만 우측면에서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다. 프림퐁의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뮌헨의 0-3 대패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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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면은 뮌헨이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할 때 나왔다. 사네는 레버쿠젠의 공격을 막기 위해 빠르게 내려왔다. 다이어, 김민재 등이 프림퐁을 막을 때 사네는 골문으로 뛰어갔다. 프림퐁의 슈팅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프림퐁의 슈팅은 사네를 피해 골문으로 들어갔다. 눈앞에서 팀의 세 번째 실점을 내준 사네는 공을 멀리 차버렸고 골대에 설치된 카메라를 오른손으로 밀쳤다. 카메라는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이날 사네는 선발로 나왔지만 공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사네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벗어난 슈팅 1회, 드리블 3회(6회 시도), 볼 터치 74회, 패스 성공률 81%(54회 중 44회 성공, 키패스 2회, 크로스 1회(2회 시도), 지상 경합 7회(15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뮌헨은 이번 경기에서 패하며 우승에서 조금 멀어졌다. 뮌헨과 1위 레버쿠젠의 승점 차이가 3점까지 벌어졌다. 분위기도 상반된다. 뮌헨은 승점을 계속 쌓아가고 있지만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 반면, 레버쿠젠은 좋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리그 21경기 무패를 달리며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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