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코리아

“아시안컵에 대한 얘기는 이제 그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노리는 팀 목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12일 영국 매체 더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준결승전 패배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지만, 이 역시 축구의 일부다. 정말 아프지만 다시 웃기 위해 축구에 집중하겠다. 마치 토요일 경기(브라이턴전) 처럼”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직후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첫 경기인 지난 11일 리그 24라운드 홈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교체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추가 시간 왼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은 2-1로 승리해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아시안컵 탈락으로 인한 고통을 치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아시안컵이 끝난 뒤) 최대한 빨리 돌아왔고, 우리는 브라이턴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뿌듯해했다. 그는 이어 손흥민은 “동료들과 감독님을 위해 뛰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재차 강조하며 “시즌이 이제 몇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벌써 결과를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또 “(토트넘은) 늘 말했듯,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은 팀이다. 약속할 수는 없지만 뭔가 특별한 것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