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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리오넬 메시는 FC 바르셀로나 시절 선수 영입 권한을 쥐고 있었다.

축구계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 전설의 시작은 바르셀로나였다. 메시는 어린 시절 작은 키를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 스카우터는 메시의 재능을 알아보며 단숨에 영입 제안을 건넸다. 당시 스카우터가 메시에게 '백지 수표'를 건넸다는 일화는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역사가 됐다. 리그 데뷔전부터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칩슛으로 데뷔골을 만들었고, 호나우지뉴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메시의 시대'가 시작됐다. 펩 감독은 메시를 중심으로 바르셀로나의 전술을 운용했다. 메시는 2004년부터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3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넘어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등극했다.

다만 지난 2021년 갑작스럽게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했다. 이후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메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와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최근에는 새로운 캄프 누를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는 발언이 나왔다. 주인공은 지난 2019년 한 시즌 임대로 바르셀로나에 몸 담았던 보아텡. 유튜브 팟캐스트 '언스크립티드'에 출연한 보아텡은 바르셀로나 이적 비하인드를 밝히며, 그 과정에서 "메시의 허락이 있어야 했다"고 폭로했다.

보아텡은 "메시가 안 된다고 했다면 이적은 절대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스포츠 디렉터는 두 명이었다. 에릭 아비달과 다른 디렉터 모두 '우리는 너를 원한다'고 말했다. 회장과 감독 또한 나를 원했다. 그래서 나는 '그럼 내일 당장 계약하자'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바르셀로나에게 돌아온 대답은 '메시'였다. 보아텡은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아니다. 먼저 메시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였다. 메시에게는 그런 힘이 있었다. 나는 메시가 영입을 허락해주길 바라며 잠들었다. 만약 그가 거부했다면, 나는 바르셀로나와 계약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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