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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송청용]

가히 충격적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의 심장이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0일(한국시간) "PSG가 올 여름 앙투안 그리즈만을 영입하기 위해 최대 2,500만 유로(약 393억 원)를 제안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그리즈만과 ATM의 계약은 2026년 여름 만료된다. 이에 ATM은 그리즈만이 FA로 떠날 것을 대비해 올 여름 적은 돈이라도 그를 매각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즈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ATM과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리빙 레전드'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201경기를 소화한 뒤 2014-15시즌을 앞두고 ATM으로 이적했다. 이후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리즈만은 2018-19시즌까지 257경기 133골을 기록하며 구단의 부흥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ATM은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과 2017-18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등을 차지했다.

영원할 것 같던 그리즈만과 ATM의 관계는 2019-20시즌 그리즈만의 바르셀로나행으로 인해 틀어졌다. 그리즈만은 구단에게 1억 2,000만 유로(약 억 원)를 안겼지만 그 과정이 껄끄러워 잠시 미움을 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다시 ATM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후 지금까지 ATM에서 활약하며 '리빙 레전드'로 거듭났다. 도합 429경기를 소화했고 197골을 터뜨렸다. 이미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의 위치에 있다. 이번 시즌에도 40경기 출전해 16골 7도움을 기록하면서 33세의 나이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동시에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도움왕을 차지하며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다시 한 번 도움왕을 차지했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즈만은 작년 9월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그리즈만의 현 상황은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와도 유사하다. 1991년생 그리즈만과 1992년생 손흥민은 모두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그러나 구단에 충성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자유계약(FA)으로 풀리기 전 어떻게든 이적료를 받아낼 궁리 중이다.

두 선수의 향후 거취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