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엘 클라시코’에서 또 웃었다. 이날 포함 올 시즌에만 바르셀로나와 세 차례 맞대결을 펼친 레알 마드리드는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순위표 바로 아래에서 추격 중인 바르셀로나와 격차를 더 벌리며 스페인 라리가 우승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라리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81(25승6무1패)을 쌓으면서 2위 바르셀로나(승점 70)와의 승점 차를 11로 벌렸다. 아울러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3차례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전반 6분 만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덴마크)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크리스텐센은 코너킥 상황에서 하피냐(브라질)의 크로스가 날아오자 높게 뛰어오르면서 머리에 맞춰 골망을 출렁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18분 루카스 바스케스(스페인)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 앞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팽팽한 접전 속에 레알 마드리드는 재차 실점했다. 후반 24분 라민 야말(스페인)이 때린 슈팅을 골키퍼 안드리 루닌(우크라이나)이 쳐냈지만, 문전 앞에서 대기하던 페르민 로페스(스페인)가 재빠르게 왼발로 밀어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러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에 이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후반 28분 비니시우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 앞으로 좁혀들어오던 바스케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엔 바스케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